[IT조선 이진 기자] 중국에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 일부 서비스가  차단돼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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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에 따르면, 3일 현재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메신저 프로그램 라인이 중국에서 전면 차단됐으며, 카카오톡의 PC버전도 접속이 불가능하다. 대신 카카오톡의 모바일 버전만 접속이 이뤄지고 있으며, 신규 가입을 위한 인증번호 전달도 안된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이 라인·카카오톡 서비스 차단의 주된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3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는데, 중국 정부가 구글과 페이스북 등을 차단한 것처럼 내부 언론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듯하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지난 2일 중국 정부의 급작스러운 도메인 네임서버(DNS) 차단이 있었다"며 "카카오 서비스 중 카카오 아지트, 카카오 스토리, 카카오 스타일 카카오 그룹 앱과 카카오 홈페이지, PC버전 카카오톡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바일 버전 카카오톡의 경우에도 텍스트·사진 전송, 1:1 보이스톡 등은 이용할 수 있지만 일부 이모티콘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