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기자] 영국 다이슨은 3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최신기술인 다이슨 시네틱(Dyson Cinetic) 싸이클론을 적용한 신제품 유선 진공청소기 DC52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DC52는 다이슨 시네틱 기술을 적용한 첫 번째 제품이다. 다이슨은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먼지봉투와 필터를 교체하거나 세척하는 등 추가적인 유지관리가 필요 없고, 오랜 기간 사용해도 흡입력을 잃지 않는 강력한 진공청소기를 선보였다.

 

 

필터 유지관리 필요 없는 편리한 청소기

 

▲ 다이슨의 매트 스틸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가 필터 유지관리가 필요 없는 유선 진공청소기 DC52를 소개하는 모습(사진=다이슨)

 

신제품 DC52에는 조그만 54개의 다이슨 시네틱 싸이클론이 빽빽하게 배치돼있다. 싸이클론은 크기가 작을수록 더욱 강력한 원심력을 만들어 더 작은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데, 싸이클론을 작게 만들려면 싸이클론 하단의 구멍도 좁아져 먼지에 막힐 위험이 높아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진동하는 팁(tip)이 달린 싸이클론을 개발했다. 싸이클론 안에서 빠르게 회전하는 공기에 의해 팁이 움직이면서 구멍에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막아 조그만 싸이클론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다이슨 측은 진동 팁이 탑재된 54개의 싸이클론은 공기 중의 꽃가루, 곰팡이, 박테리아와 같은 0.5미크론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잡아낼 만큼 성능이 뛰어나, 먼지를 막기 위한 별도의 필터가 전혀 필요 없다. 때문에 DC52 사용자는 필터 유지관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흡입력

 

▲ 다이슨 시네틱 기술을 적용해 장시간 사용해도 흡입력이 줄어들지 않는 DC52(사진=다이슨)

 

다이슨 시네틱 기술이 적용된 DC52는 오랜 시간 사용해도 흡입력을 잃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일반 가정에서의 실험을 통해 10년 동안 청소하는 먼지의 양을 계산한 다음, 같은 양의 먼지를 다이슨 시네틱 싸이클론 청소기로 흡입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어떠한 필터 유지관리 없이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결 같은 흡입력을 유지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다이슨의 창업자이자 발명가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먼지봉투를 없애 흡입력을 잃어가는 청소기의 문제를 해결했지만, 필터를 세척하거나 심지어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골칫거리로 남아 있었다”라며 “다이슨 시네틱 싸이클론은 뛰어난 미세먼지 분리력으로 사용자들을 귀찮은 필터관리에서 해방시켜줄 것”고 말했다.

 

DC52는 머슬헤드(모델명 SNk&Bu, 129만 원), 터빈헤드(모델명 SNk&Rd, 139만 원) 2종류로 출시된다.

 

한편, 오늘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번 이벤트를 위해 방한한 매트 스틸(Matt Steel) 다이슨 수석 디자인 엔지니어가 참석해 다이슨의 새로운 시네틱 싸이클론 기술을 설명하고, 제품 시연을 통해 신제품의 강력한 성능을 직접 선보였다. 또한 지난달 출시한 작고 강력한 유선 진공청소기 DC63을 함께 전시해 다이슨의 다양한 제품라인을 선보였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