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상훈 기자]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올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31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 리스크’ 결과를 보면, 현재 우리나라 전반적인 경제 여건에 대해 중소기업 10곳 중 6~7곳이 심각하다(66.4%)고 답했다. 경기 호전시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 90.7%가 올 하반기에도 경기는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고, 내년이라는 응답이 49.1%, 내년도 이후라는 응답이 50.9%로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은 올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의 발목을 잡는 리스크로 (복수응답) ‘경제정책 불확실성’(43.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지속’(40.0%), ‘원화강세’(33.5%), ‘중국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29.0%), ‘규제완화 속도 부진’(23.5%) 순이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내수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영안정화를 위해 박근혜정부 제2기 경제팀이 무엇보다 ‘소비심리 회복 노력’(47.4%)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속도감 있는 규제완화 추진(21.9%), 환율안정화(20.6%), 내수진작을 위한 추경편성(19.4%)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