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기자]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 공시 다음날인 9일 ‘선도기업의 딜레마와 극복 전략’이라는 주제로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강연회를 가졌다.

 

강사는 ‘전략경영’ 전문가인 이호욱 연세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이날 강의에서 이 교수는 크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대 석좌교수의 경영 이론을 바탕으로 초우량 기업들이 겪는 딜레마와 파괴적 혁신에 대해 소개했다.

 

이 교수는 “시장을 선도하는 우량기업 경영진들은 누구보다 똑똑하고, 고객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면서 “역설적으로 그러한 자기분야의 성공체험으로 인해 ‘우리가 하는 일이 항상 옳다’는 생각 때문에 파괴적 혁신, 지속적인 혁신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는 9일 ‘선도기업의 딜레마와 극복 전략’이라는 주제로 사장단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이 교수는 사장단에 크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의 ‘혁신기업의 딜레마’라는 책을 추천했으나 강의 도중 다른 우량기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의가 8일 공개된 잠정실적과 관련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준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실적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준 팀장이 “조금씩 나이지고 있다”고만 답변하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