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기자] 저가 경쟁으로 일관한 온라인과 쇼핑몰이 최근 브랜드 강화와 프리미엄 이미지 확보를 위해 이색 분야 개척에 나섰다.

 

최근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 브랜드스탁의 2분기 BSTI 평가에서 868.72점으로 온라인 쇼핑·유통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한 11번가는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7일 1000만원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판매를 시작으로, 오픈마켓의 한계로 지적되는 저가 경쟁 구조 한계 탈피에 나섰다.

 

오픈마켓을 통해 1000만원대 상품이 거래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11번가의 이번 상품 만매는 특화된 시장의 오프라인 매장 수요까지 흡수하겠다는 입장이다.

 

11번가는 오토바이와 자전거 등 50여 개 인기 상품을 모은 기획전인 '중고 오토바이 & 자전거'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라이더의 로망 할리데이비슨부터 야마하, BMW와 같은 프리미엄 중고 오토바이를 최대 34% 저렴한 가격에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BSTI 평가에서 864.88점과 840.66점을 얻은 G마켓과 옥션은 최근 온라인몰 창업 지원을 위한 대학강좌를 개설했다.

 

G마켓·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최근 한성대학교 디자인아트 평생교육원(이하 한디원)과 제휴를 맺고 온라인 패션창업 관련 전공과목을 개설했다.

 

온라인 쇼핑몰이 일반인의 창업 지원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정규 교과 과목을 개설해 학위를 부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베이코리아는 한디원과 '대학생 온라인창업 및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8일 체결하고, 정규학과 안에 'G마켓·옥션 패션e비즈니스 교육 과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G마켓·옥션 패션e비즈니스 과정은 ▲상품 사진촬영방법 및 활용실무 ▲디자인 실무 ▲마케팅 실무 등 총 3개 과목 9학점으로 올 가을학기부터 시작된다.

 

841.45 점수로 3위를 기록한 쿠팡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고객에게 요구 파악과 효과적인 서비스 지원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저가 경쟁에 시달린 업체들이 고마진 추구를 위한 상품 판매 활로 개척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오프라인 유통혁명을 시작으로 성장한 온라인 마켓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한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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