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기자] 국내 보안업계 2위인 인포섹의 신수정 대표가 돌연 사임했다. 그리고 신임 대표에는 조영호 SK C&C 부사장이 내정됐다.

 

▲ 신수정 전 대표(왼쪽), 조영호 신임대표(오른쪽)

 

인포섹은 신수정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수정 대표는 지난 2010년부터 인포섹을 이끌어 왔으며 신망이 두터워 올해 초 연임된 바 있다. 하지만 7개월 만에 돌연 사임한 것. 이를 놓고 업계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과 대기업 등에서 최고정보책임자(CISO) 임원 영입이 집중되고 있어 신대표 역시 CISO쪽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실제 지난해 말 안랩을 사임한 김홍선 대표는 최근 SC은행 CISO로 자리를 옮겼다.

 

인포섹 측은 향후 거취와 관련해 본인이 쌓아온 보안 전문성을 활용해 정보보안 저술이나 외부 강연 등 학계를 비롯한 아카데믹한 분야에서 활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포섹 측은 후임 대표로 SK C&C IT서비스 사업장을 맡고 있는 조영호 부사장이 겸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주에 있을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인포섹의 대표이사로서의 공식적인 업무 수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포섹 관계자는 “SK C&C의 성장 비전과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고, 인포섹의 경영 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은 조 부사장 체제를 통해 경영 안정성과 SK C&C와의 시너지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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