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준혁 기자] 영국의 자동차 매체 카매거진은 페라리가 터보 엔진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V12 엔진은 터보 대신 지금의 자연흡기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성능 자연흡기 엔진을 선호해온 페라리는 최근 들어 연비 향상과 CO2 배출량 감소, 출력 향상을 위해 터보 엔진의 사용을 늘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페라리를 대표하는 V12 엔진은 페라리의 순수성을 위해 자연흡기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V12 6.2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라페라리(사진=페라리)

 

대신, V12 엔진의 환경 규제나 출력 문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페라리의 이러한 계획은 우선적으로 2016년에 데뷔할 FF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적용된다. 신형 V12 엔진의 출력은 660~700마력 사이로 예상되고 있다.

 

이후에 등장할 F12 베를리네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터보 엔진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아울러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배제될 것이라고 카매거진은 밝혔다.

 

▲ 차세대 페라리 터보 엔진의 시발점이 된 캘리포니아 T의 V8 터보 엔진(사진=페라리)

 

한편, 카매거진은 페라리가  V6 2.9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하는 456이라는 이름의 엔트리 레벨 모델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김준혁 기자 innova3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