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주말을 맞아 스팟성으로 휴대폰 구입 시 보조금을 과다하게 지급하는 '726 대란'이 발생했다.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이통사 판매점 앞 정경.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휴대폰 판매점에 따르면 갤럭시S5, 갤럭시노트3, LG G3 등 각종 최신 스마트폰 구입 시 최대 73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726 대란'이 터졌다.

 

판매점의 게시글을 살펴보면, 일부 온라인 판매점이 갤럭시S5 광대역 LTE-A 35만 원, 갤럭시노트3 33만 원, G3 cat.6를 36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살펴보니 온라인보다 보조금 규모가 더 컸다. 70만원을 상회하는 금액이 지급되고 있었다.

 

판매원에 따르면 신규가입자에 한해 갤럭시S5에 73만 원, 갤럭시노트3에 67만 원, LG G3에 65만 원의 보조금이 투입됐으며, 기본적으로 최신기종 휴대전화에 60만 원 이상의 보조금이 포함됐다.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는 "오늘 오전부터 50만 원 정도의 보조금이 풀렸다"며 "최신 기종 위주로 과다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판매점 직원은 "오늘 (오랜만에) 보조금 대란이 터졌다"며 "SK텔레콤과 KT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이통시장은 정부와 이통사의 노력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6일부터 대란이 발생함에 따라 재차 정부의 제재 조치가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