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상훈]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산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원장 서강수, 이하 한국DB진흥원)은 ‘제1회 데이터 분석 전문가(ADP)’ 최종 합격자 3명을 발표하고 자격증을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격시험은 데이터 분석 직무 경력자가 응시할 수 있으며, 우수한 실무 역량을 갖춘 분석가를 배출하기 위한 제도다. 지난 4월 26일 첫 필기시험이 시행됐고 지난 달 28일 실기시험이 치러졌다. 실기시험은 인터넷 사용 로그를 샘플링한 약 600만 건의 빅데이터를 처리,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국내 첫 데이터 분석전문가 자격시험 합격자들. (왼쪽부터) 문정호씨(외환은행), 이정은씨(삼성SDS), 서강수 한국DB진흥원장, 김승윤씨(SK플래닛)씨.

 

이번 제1회 자격시험에는 총 450여 명이 접수했다. 이중 최종 합격자는 김승윤(SK플래닛), 문정호(외환은행) 이정은(삼성SDS) 등 총 3명으로 최종 합격률은 3% 정도에 불과했다. 김승윤 씨는 “평소 ‘R’을 이용한 다양한 데이터 처리와 핸들링, 데이터 마이닝 등에 익숙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손원길 한국DB진흥원 산학인재양성팀장은 “이번 합격자들은 모두 데이터 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석·박사급 전문가였다”며 “바늘구멍과 같은 합격률이지만, 그만큼 실무 중심의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 능력을 측정하는 자격시험이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제2회 데이터 분석 시험은 오는 8월 23일 실시되며 8월 1일까지 디비가이드넷 홈페이지(www.dbguide.net)에서 접수하면 된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