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전기자동차 전문업체인 테슬라자동차가 일본 파나소닉과 합작으로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건설한다.

 

니혼게이자이,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 등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자동차가 건설을 추진중인 세계 최대 리튬이온 전지 배터리 생산기지인 ‘기가 팩토리’에 일본의 배터리 전문업체인 파나소닉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최근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협력계약에 공식 서명했다. 기가팩토리 건설에는 총 5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가운데 10억 달러를 파나소닉이 투자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현재 테슬라자동차에 주주로 참여하고 있으며, 테슬라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체결된 계약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총 20억개의 배터리 전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해 파나소닉은 초기 자금으로 1억9400만~2억9100만 달러를 투자해 리튬 이온 배터리 전지 생산용 설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생산되는 배터리는 테슬라자동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테슬라는 3만5000달러의 전기자동차 인 ‘모델3’을 출시할 예정인데 전기자동차의 가격 인하를 위해선 고성능의 저렴한 배터리의 개발 및 생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테슬라자동차 CTO이자 공동 창업자 중 한 사람인 JB 스트라우벨은 “기가팩토리는 모델3 생산에 필요한 최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에너지 저장장치의 원가를 줄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팩토리가 건설되면 연간 50만대의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인력만 오는 2020년까지 6500명에 달할 전망이다.

 

테슬라자동차가 기가팩토리 건설을 본격 추진키로 함에 따라 기가팩토리가 들어설 입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아리조나, 텍사스주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테슬러자동차의 생산 시설과 가깝다는 이점을 갖고 있으나 고액의 세금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다른 지역은 캘리포니아 공장과 떨어져 있지만 세금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 입지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장길수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