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한국씨티은행이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로 2264억원의 비용을 지출하면서 올 2분기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씨티은행(은행장 하영구)은 2014년도 2분기에 총수익 3323억원, 당기순손실 74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총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전 분기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명예 퇴직금 지급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820억원이다.

 

2014년 6월말 현재, Basel3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6.88%, 보통주자본비율은 15.83%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중 후순위채권 3억2000만 달러와 원화 2564억원을 조기 상환한 데 따른 것이다.

 

2014년 2분기 이자수익은 이자부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그러나 스프레드 축소와 저금리기조 지속 등으로 순이자마진은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한 318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은 투자상품 판매와 보험 상품 판매 수수료 감소 및 외환파생관련 이익의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 감소한 179억원을 기록했다.

 

하영구 은행장은 "2분기 한국씨티은행의 실적은 금융서비스 산업이 겪고 있는 어려운 영업환경을 반영한 결과"라며 "우리는 미래성장을 위해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단행, 소매금융 및 기업금융 전반에서 균형있는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