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3D 프린터 작동법뿐만 아니라 3D 모델링, 조립 과정 등 심화된 교육을 받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3D 프린팅 전문 교육기관, 3DITEMS(대표 이기훈)은 3D 프린터 제조사에서 진행하는 자체 제품 교육보다 더 충실하고 폭넓은 교육을 제공한다.

 

DSCF1011.jpg

▲3DITEMS 본사 전경

 

3DITEMS는 군자동 본사에서 3D 프린팅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주중, 주말 모두 진행되며 3D 프린팅 체험 강좌, 3D 모델링 프로그램, 3D 프린터 활용 및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수강생 대상도 학생과 성인으로 나뉜다.

 

DSCF1013.jpg

▲3DITEMS 교육용 3D 프린터, K-윌슨

 

3DITEMS에서 진행하는 교육 가운데 두드러지는 것이 3D 프린터 제작 과정, 그리고 3D 모델링 프로그램 교육이다. 3D 프린터 제작 과정은 프린터 기본 이론과 동작 방식, 그리고 직접 3D 프린터를 조립하고 작동 테스트까지 마치는 내용이다. 교육에는 조립형 3D 프린터 K-윌슨이 사용되며 수강생들에게는 이 제품이 증정된다.

 

소비자가 직접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려면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3DITEMS는 무료로 제공되는 3D 모델링 프로그램인 팅커캐드, 123D 디자인, 퓨전 360과 블렌더 3D의 교육도 진행한다.

 

M2.jpg

▲3DITEMS 3D 프린팅 전문 강사 양성 과정

 

3DITEMS는 최근 안양시와 함께 3D 프린팅 전문 강사 양성 과정을 개설했다. 안양시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강좌는 40~80시간 가량 진행되던 기존 3D 프린팅 강좌와 달리, 28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 강좌는 3D 프린팅의 모든 것을 알려준다. 제품 사용법은 물론 인쇄 방식, 3D 프린터 조립 및 설치, 자가 수리법 등이 그 예다.

 

또한 이 강좌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무료 3D 모델링 프로그램 사용법과 인쇄 설정, 인쇄 과정에서의 문제 해결 등 3D 프린팅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3D 프린팅 사업과 마케팅, 회계에 관한 지식까지도 전수된다. 안양시 지원으로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3DITEMS는 향후 3D 프린팅 전문 강사 양성 과정을 다른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DSCF1009.jpg

▲3DITEMS 본사 전경

 

3DITEMS는 3D 프린팅 관련 특허소송 및 출원,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미국 변호사와 특허소송 전문가를 영입, 국내 기업의 특허 출원과 보호에도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이소영 3DITEMS 미국 변호사는 "3D 프린팅 시장에 있어 특허는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지적재산권이나 특허에 대한 인지도가 낮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특허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중이다. 국내 3D 프린팅 시장 규모는 향후 커질 것이고 이 과정에서 특허 분쟁도 잦아질 것이다. 해외 공룡 기업과의 특허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충실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훈 3DITEMS 대표는 "3D 프린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모델링이다. 고품질 인쇄물을 좌우하는 것은 3D 프린터가 30%, 모델링이 70%다. 이에 모델링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3D 모델링에 반드시 고가의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고성능 프로그램도 많은데, 이는 자신만의 모델링을 만드는 데 필수다. 3D 모델링 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공개 강좌와 체험 강좌를 통해 프린팅 기초는 물론, 모델링에 대한 풍부한 지식도 배워가길 바란다. 나아가 3D 프린팅 분야의 전문가가 되길 원한다면 충실한 내용의 3DITEMS 3D 프린터 강사 프로그램을 수강하기 바란다"고도 언급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