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고졸 신입사원들이 입사 5개월만에 3억원을 절감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KT 그룹의 IT서비스 전문기업인 KTDS(대표 양희천)는 올 3월 입사한 고졸 신입사원들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웹서비스 점검 시스템을 개발해 약 3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SW 특성화학교를 졸업한 안휘진, 채정희 등은 오픈소스 SW를 통해 '웹서비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IT서비스를 위한 웹서버의 정상적인 동작을 모니터링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지원한다.

 

▲ 왼쪽부터 채정희, 안휘진 KTDS 사원이 '웹서비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연 중이다. (사진=KTDS)

 

기존 모니터링 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해당 서비스 주소를 통해 확인하거나 별도의 상용 SW를 이용해 점검하는 형태였다. 상용 SW를 이용할 경우 1개 주소에 약 30만원의 비용을 지급해야 했다.

 

반면 KTDS는 1000여 개 시스템에 이번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상용 SW 수준의 효과를 얻으면서 약 3억원의 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정희 KTDS 사원은 “상용 SW와는 달리 오픈소스 SW는 모든 정보가 공개돼 있어 시스템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다”고 전했고, 안휘진 사원은 “오픈소스처럼 배운 것을 많이 나눠주는 SW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현재 회사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성과관리시스템 등에 실제 적용·사용 중이며 앞으로 그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