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구글 크롬캐스트 등 와이파이 동글을 직접 연결해 음악을 감상하거나 영상까지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티브이로직 '캐스트파이 세븐(Cast-Fi 7)' 신제품 발표회 현장 모습

 

 

티브이로직(대표 이경국)은 63컨벤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HDMI 도킹 스피커인 '캐스트파이 세븐(Cast-Fi 7)'을 25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스피커와 달리 HDMI 단자에 와이파이 동글을 연결해 음악을 무선으로 재생함과 동시에 7인치 LCD를 통해 사진과 동영상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캐스트파이 세븐은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을 처리한 단단한 캐비닛을 사용해 내부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이 제품은 최대 30W 출력을 자랑하는 디지털 앰프를 내장함은 물론, 음악 재생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두 디지털 처리해 노이즈 유입과 신호 손실을 최소화했다.

 

제품 크기는 높이 22.5cm, 너비 18cm로 매우 작지만 출력이 좋고 저음의 양감이 풍부해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웅장하고 묵직한 사운드를 재생한다. 특히 소리의 확산성이 뛰어나 설치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곳에서나 뛰어난 음질을 감상할 수 있다.

 

▲ 크롬캐스트와 연결해 다양한 동영상도 재생할 수 있는 '캐스트파이 세븐(Cast-Fi 7)'

 

 

크기가 작은 만큼 설치 자유도가 높은 것도 장점. 여기에 제품 보호를 위해 LCD 패널에 아크릴 필터를 장착했다. 패널 밝기는 5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패널 부만 끌 수 있는 등 주변 조명환경에 맞게끔 임의 설정이 가능하다.

 

신수근 티브이로직 마케팅 부장은 "풀 메탈 프레임 무게만 4kg 가까이 된다"며 "전체적인 프레임이 통 알루미늄으로 돼 있기 때문에 작은 스피커에서 큰 음량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티브이로직 신제품 '캐스트파이 세븐(Cast-Fi 7)'

 

캐스트파이 세븐은 음악 소스로부터 스피커 출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날로그가 아닌 풀 디지털로 처리한다. 최대 30W 출력을 재생하기 위해 내부에는 1인치 트위터와 3인치 우퍼를 장착, 2웨이 2스피커로 구성됐다. 3인치 우퍼는 저음이 단단하고 트위터의 고음은 맑은 음색을 들려줘 클래식부터 헤비메탈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해낸다.

 

HDMI 단자를 통해 캐스트파이 세븐에 구글의 크롬캐스트를 연결하면 유튜브, 벅스, 호핀, 티빙, 아프리카 TV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DVD·블루레이·디빅스 플레이어·셋톱박스 등 HDMI로 출력하는 모든 소스기기들을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캐스트파이 세븐은 오는 9월 초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국내 소비자가격은 36만 원으로 책정됐다. 미국 시장의 경우 아마존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제품 가격은 349달러(부가세 별도) 수준이다.

 

이경국 티브이로직 대표는 "캐스트파이 세븐은 하이엔드 스마트 뮤직 서버인 오렌더 시리즈를 개발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시킨 신개념 HDMI 도킹 스피커"라며 "정확한 판매량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뛰어난 음질을 갖춘 만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