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제사상 차리기부터 귀성길·귀경길 고속도로 정보까지 스마트한 추석을 만들어주는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들이 눈길을 끈다.

 

올 추석 차례상은 스마트하게 차린다

'제사의 달인'

 

▲이미지='제사의 달인' 앱

 

'제사의 달인' 앱은 헷갈리기 쉬운 제사순서를 강신·참신·초헌·독축·아헌·종헌·유식 등 12단계로 나눠 쉽게 설명한다. '제주가 향을 피운다' '일동이 모두 두 번 절한다' '집사가 잔을 제주에게 주고 술을 부어준다' 등 각 단계별 취해야 할 행동을 상세하게 묘사한다. 제사를 지내본 적이 없는 사람도 순서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상차림 방법은 일반식과 현대식·지역별로 제공된다. 특히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산물이 많으니 제사 때도 그런 음식 위주로 상을 차렸다' 등 그 지역의 특색에 맞는 상차림법과 이유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해준다는 점은 이 앱의 매력적인 요소다.

 

또한 '지방' 쓰는 법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나타냈다. 고조부모·증조부모·조부모·부모 등 제사를 지내는 대상자에 따라 지방 쓰는 법을 각각 수록해 알기 쉽게 설명한 것도 장점이다.

 

추석 장보기도 실속있게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

 

▲이미지='매력 넘치는 우리시장' 앱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협력해 출시한 전통시장 스마트폰 앱 '매력 넘치는 우리시장'은 총 100여개의 전통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위성위치시스템(GPS)를 통해 내 주변 지역의 시장을 한 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또 개별 전통시장 소개와 점포 소개· 시장안내도· 시장소식· 주변 관광지· 이벤트 정보 제공 등의 구성은 물론 인기시장 찾기· 장보기· 배송서비스 신청· 포인트 적립 등의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이 밖에 포인트몰· 쿠폰서비스· QR스캔 등의 기능도 함께 제공돼 전통 시장에서도 실속있는 장보기가 가능토록 했다.

 

'귀성길·귀경길' 차가 꽉 막혀서 답답하셨죠?

'고속도로 교통정보'

 

▲이미지='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추석을 맞이해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귀성길과 귀경길 고속도로의 상황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이 눈에 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교통정보' 스마트폰 앱은 고속도로 교통상황 등 전국 주요 도로의 상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특히 구간별 CCTV 화면정보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GPS를 이용한 가까운 고속도로 지점 교통상황 안내· 문의 및 불편사항 상담 콜센터 연결· 사고제보· 긴급견인 등 도로 위에서 누릴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이 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목적지까지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전화번호(1588-2504)로 알고 싶은 경로의 출발지와 목적지만 간단히 적어 전송하면 예상시간· 총거리· 정체구간· 경로정보 등을 문자 메시지로 상세히 받아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20원의 메시지 전송료가 부과되며, 1분 정도의 대기 시간이 소요된다.

 

대한민국 고속도로 휴게소 정보가 내 손안에

'휴게소 정보'

 

▲이미지='휴게소 정보' 앱

 

고속도로 위에서 오랜 시간을 소비해야 할 귀성객들을 위한 휴게소 전용 앱도 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휴게소 정보' 앱은 가까운 휴게소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휴게소별 추천 음식도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특색 있는 휴게소 정보도 다루고 있어 이색 휴게소를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졸음쉼터·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위치· 주변 주유소 위치 및 기름값까지 확인할 수 있어 장거리 귀성객들의 편안한 고속도로 여행을 위한 유용할 앱이 될 듯하다.

 

 

즐거운 추석엔 민속놀이가 빠질 수 없다!

'다같이 윷놀이'

 

▲이미지='다같이 윷놀이' 앱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밀린 이야기 보따리를 풀다가 화제가 떨어질 때쯤 생각나는게 바로 민속놀이다. 그 중 윷놀이는 집안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으며 말 놓는 법을 아는 한 사람만 있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어 명절 대표 민속놀이에 꼽힌다.

 

윷놀이 세트를 미리 구입하지 못했다면 '다같이 윷놀이' 앱을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다. 물론 실제 윷가락을 던지고 말을 이동하면서 느끼는 재미를 모두 누릴수는 없지만 나름 유용하게 사용할 수는 있다.

 

이 앱은 단말기를 흔들거나 화면을 누르면 윷가락이 던져지는데 가끔 '낙'이 나오기도해 실제 윷놀이를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 2~4명이 참여하는 개인전과 2대2 팀전 등 여러 방식으로 지원된다. 난이도는 쉬움·보통·어려움으로 올릴 수 있다. 초보도 쉽게 게임을 즐길수 있고 윷놀이도 배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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