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형원] 구글이 자사 웹브라우저 ‘크롬’ 최신버전인 ‘Chrome 37’을 내놓았다. 윈도, 맥OS, 리눅스용이 공개됐으며 이전과 같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크롬 최신 버전은 윈도용의 경우 폰트 렌더링 API를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그래픽 디바이스 인터페이스에서 MS의 텍스트렌더링API와 다이렉트 라이트(Direct Write)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폰트 표시가 종전보다 더 매끄럽게 표시된다.

 

아울러 패스워드 보존 관련 인터페이스도 변경됐으며, 보안 관련 문제점도 50개가 수정됐다.

 

크롬 최신버전 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32비트에 머물러 있던 크롬 브라우저가 드디어 ‘64비트 버전’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64비트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의 영문 크롬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Windows 64-bit’를 선택해 설치할 필요가 있다.

 

64비트 크롬 브라우저는 지난 6월 ‘Canary’란 이름으로 개발자용 프리뷰 버전이 먼저 공개된 바 있다. 크롬 64비트 버전은 그래픽과 멀티미디어 콘텐츠 표시가 32비트 대비 25% 더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크롬 64비트 버전은 윈도8에서 MS의 보안기술인 ‘High Entropy ASLR’을 지원해 보안 성능을 강화시켰다. 또한 브라우저 안정성을 강화했으며 페이지 렌더링 실패 확률은 32비트 크롬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는 것이 구글측의 설명이다.

 

기존 32비트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들이 64비트로 옮길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32비트 NPAPI 플러그인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작동하지 않는 앱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