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9월부터 새로 나오는 스마트폰에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소액 결제 사기 '스미싱' 을 막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기본적으로 탑재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스미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 스마트폰 제조사, 백신업체와 협력해 오는 9월 이후 국내에서 신규로 출시되는 제조사의 스마트폰 모델에 스미싱 차단앱을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신규 출시 스마트폰에 일정한 검증을 거친 스미싱 차단앱을 기본 탑재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스미싱 차단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신사별로 각각 ▲LG유플러스 '알약 안드로이드' ▲KT '알스미싱가드 for 올레' ▲SK텔레콤 '티 가드'를 기본탑재 하기로 했고, 이용자가 다른 스미싱 차단앱을 사용하길 원할 경우에는 기본탑재 앱을 삭제할 수 있도록 적용했다. 그 밖에도 주기적으로 스미싱 차단앱 성능을 조사·발표해 양질의 차단앱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스미싱 차단앱이 기본 탑재되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지 않은 이용자의 스미싱 피해도 예방할 수 있을것"이라며 "연말까지 스미싱 여부를 판별해 알려주는 '스미싱 확인 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으로 피해를 최대한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부와 KISA는 추석을 겨냥한 '선물 택배 사칭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스마트폰에 악성앱이 설치된 경우 118로 신고하면 자세한 해결책이 제공된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