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게임 전문업체인 ‘온라이브(OnLive)’가 필립스 브랜드의 안드로이드 스마트TV에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한다.

 

2일(현지 시간) 벤처비트에 따르면 온라이브는 올해 중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인 필립스의 안드로이드TV에 클라우드 게임을 공급하기로 했다. 온라이브는 필립스로부터 TV 브랜드 라이선스를 획득한 ‘TP비전’과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온라이브는 유럽에서 판매되는 필립스의 안드로이드TV에 프로그램을 사전 설치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필립스 TV 고객들이 제품 구입후 안드로이드 TV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곧 바로 클라우드 서버로부터 게임을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집에 굳이 게임 콘솔이 없더라도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번에 필립스 TV에 클라우드 게임을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온라이브가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맞을수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10년 클라우드 게임을 기치로 내걸고 이 시장에 진출했던 온라이브는 사업 부진으로 경영권이 지난 2012년 8월 ‘로더 파트너스’로 넘어갔다. 이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다시 런칭하고 유럽 진출을 시도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필립스 스마트TV 소비자들은 음악, 비디오 등 주문형 엔터테인먼트 안드로이드 앱과 함께 ‘온라이브 게임 서비스’ 앱을 제공받는다. 온라이브 서비스 연결 후에 게임 콘트롤러, 블루투스 키보드,마우스 등을 연결해 게임을 조작할수 있다. 100여종의 클라우드 게임 접속이 가능하다.

 

온라이브는 9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에 필립스 스마트TV와 함께 자사 클라우드 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온라이브와 계약을 체결한 TP비전은 유럽, 러시아, 중동,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지역에서 필립스 브랜드에 대한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필립스 스마트 TV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필립스의 지능형 조명기술인 ‘앰비라이트(Ambilight)’를 지원한다. 앰비라이트는 TV스크린의 색상에 맞춰 빛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오드 기술이다.

 

장길수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