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모델링 프로그램은 3D 프린팅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3D 캐드 프로그램 ‘캐디안’을 내세워 토종 캐드 시장을 일군 인텔리코리아(대표 박승훈)는 사업 영역을 더욱 넓혀 3D 모델링 프로그램 연구개발 및 3D 프린팅 교육, 부가 시장 창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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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코리아

 

인텔리코리아의 주력 소프트웨어 캐디안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토캐드와 높은 호환성을 지녔다. 각종 명령어 및 UI도 비슷해 오토캐드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캐디안 역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인텔리소프트는 오토캐드와의 호환성을 기본으로 캐디안을 국내 사용자들의 구미에 맞게 설계했다. 그 결과 캐디안은 건축, 정부 조달 시장에서 의미있는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박승훈 인텔리코리아 대표는 3D 프린터용 모델링 프로그램, 3D 모델러를 선보였다. 인텔리코리아 3D 모델러는 3DM 포맷을 지원해 다른 캐드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이 높다. 직관적인 UI를 지녀 배우기도 쉽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국산 프로그램으로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이 적극 반영된 소프트웨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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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코리아 3D 프린팅 교육장

 

20년 이상 캐드 교육에 힘써온 인텔리코리아는 3D 모델링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이론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인텔리코리아가 4월부터 진행한 3D 프린팅 교육은 기간과 내용에 따라 초보자와 전문가 코스로 나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인텔리코리아 3D 프린팅 교육은 지금까지 1200명 이상이 수강했을 만큼 인기가 높다. 이 교육은 3D 프린팅에 대한 기본 이론 뿐만 아니라 모델링 파일을 다루는 방법, 후처리 과정 등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전 및 실습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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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훈 인텔리코리아 대표

 

박 대표는 3D 프린팅 교육과 모델링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향후 3년이 한국 3D 프린팅 시장을 결정할 것이다. 3D 프린팅 관련 콘텐츠나 기술 확보가 뒤쳐지는 곳은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모델링 파일이나 결과물 등 3D 콘텐츠 유통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시장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디자인한 3D 모델링 파일을 공유하거나 사고팔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향후 탁월한 감각을 발휘하는 3D 디자이너가 시장을 이끌 것이고, 3D 디자이너는 유망한 직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박 대표는 “3D 프린팅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주부들이 가전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처럼, 건축가가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것처럼 3D 프린팅은 현업 종사자가 자신의 활동 분야에 응용할 때 그 가능성이 극대화된다. 3D 프린팅을 의욕적으로 배우고 자신의 분야에 응용하는 안목과 감각을 기르는 것, 이것이 3D 프린팅 1000만 인력 양성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