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인프라웨어의 계열사 디오텍(대표 곽민철)은 재활의료 보조기기를 개발하는 힘스인터내셔널의 지분 87.7%와 경영권을 280억원에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오텍은 그동안 모회사인 인프라웨어와 함께 IT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할 수 있는 산업과 새로운 기회를 찾아왔으며, 인수를 통해 재활의료 보조산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신규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힘스인터내셔널은 국내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용 컴퓨터인 점자정보단말기를 개발해 미국, 일본, 프랑스 등 글로벌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업체다. 또한 저시력자용 독서확대기 등 다양한 재활의료 보조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점자정보단말기와 독서확대기 분야는 음성인식, 이미지인식 등 다양한 휴먼 컴퓨터 인터페이스(HCI) 기술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력을 요구하는 제품이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디오텍과 고도의 소프트웨어 기술 노하우를 가진 인프라웨어의 핵심 기술력이 힘스인터내셔널의 제품에 융합되면 보다 혁신적인 첨단 제품의 양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곽민철 디오텍 대표는 “힘스인터내셔널의 점자정보단말기를 이용하면 시각장애인들은 일반인과 똑같이 인터넷을 검색하고, 문서를 보며 편집할 수 있다”며 “전 세계 2억명이 넘는 시각장애인이 있지만, 이러한 혜택을 보는 사람들은 아직 극소수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