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페이스북의 ‘와츠앱’ 인수와 관련해 페이스북이 유럽연합(EU)의 불공정 조사를 통과했다. 지난 2월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시징 업체 ‘와츠앱’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EU 집행위로부터 왓츠앱 인수와 관련해 '조건 없는 승인'을 받았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집행위원은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모두 인기 있는 앱들”이라며, “많은 사람들은 이들보다 다른 앱을 쓰고 있고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가 성장하고 있는 이 시장의 경쟁을 방해하진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EU의 불공정 조사 결과에 따라 페이스북의 유럽시장 내 메신저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은 EU 각국이 제기할 수 있는 반독점 규제 이슈에 앞서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EU에 왓츠앱 인수에 대한 불공정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왓츠앱은 현재 약 4억500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메신저 앱이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