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2014년 노벨 화학상은 광학 현미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고해상도 '형광현미경' 기술을 개발한 에릭 베칙 등 미국 과학자 2명과 독일 과학자 1명에게 돌아갔다.

 

▲2014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과학자 3명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물리학상 선정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에릭 베칙(미국), 윌리엄 모에너(미국), 스테판 헬(독일) 등 3명이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 측은 현재 '나노스코피'로 알려진 이 기술을 통해 과학자들이 살아있는 생물 내 개별 세포의 움직임까지 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노벨위원회 관계자는 "과학 측정기술은 오랫동안 한계에 부딪쳐 있었으나 이들 은 한계를 깨고 나노 차원의 광학기술로 가는 획기적인 업적을 쌓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노벨상은 8일까지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수상자가 발표됐으며, 문학상과 평화상 수상자는 각각 9일과 10일 발표된다. 경제학상 수상자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노벨상 수상자들에게는 800만 크로네(약 13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한국인 최초의 노벨 화학상 수상자 유력 후보로 거론된 유룡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 겸 카이스트 교수의 노벨 화학상 수상은 아쉽게도 불발로 끝났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