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어린이들의 태블릿PC 보유가 늘어남에 따라 올바른 기기 사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요구된다.

 

영국 규제기관 오프콤은 최근 어린이들의 태블릿 보유 현황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5~15세 어린이의 34%가 자신의 태블릿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가족 구성원의 기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까지 포함하면 비중이 62%에 달한다. 특히 자신의 태블릿을 갖고 있는 3~4세 어린이 비중도 지난해에 비해 3% 증가한 11%에 달했다.

 

 

오프콤은 이 같은 어린이들의 태블릿 보급 확대에 따라 자녀의 방에 설치한 TV 등 기기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저가 고사양 태블릿의 확산과 어린이 전용 제품의 출시는 애니메이션 및 교육용 콘텐츠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인터넷 이용률이 높아지며 종전 TV나 DVD 중심의 교육 풍토가 태블릿에 최적화된 형태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용자가 어린이 층으로 대폭 확대됨에 따라, 중독 현상을 막을 수 있는 앱 및 솔루션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라스 관계자는 "최근 등장하는 대부분의 키즈용 단말은 물론 일반인 대상의 단말에서도 자녀가 이용할 경우를 대비한 솔루션이 탑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