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형원] 모바일 키보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기기를 사용할 때 더 빠른 속도로 문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화면에 나타나는 소프트 키보드는 손끝으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감각만으로 빠르게 문자 입력하기는 어렵다.

 

국내의 경우 윈도8.1 태블릿 사용자들이 모바일 키보드를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윈도8.1은 데스크톱/노트북에도 사용되는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키보드 사용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모바일 키보드 연결은 ‘블루투스’

 

모바일 키보드들은 대부분 ‘블루투스’ 무선 통신 방식을 이용해 태블릿 등의 기기에 연결된다. 스마트폰, 태블릿이 블루투스 방식을 많이 사용하는 까닭은 연결된 기기간에 방해물이 있어도 통신에 지장이 없고 블루투스4.0 방식에 이르러서는 타 무선통신 방식에 비해 소비전력이 낮기 때문이다. 아울러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 외부 단자가 없어 블루투스 방식이 선택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태블릿 커버형 키보드

 

태블릿 커버 케이스와 키보드 기능을 한데 갖춘 제품이다. 이동 시에 커버 케이스로 사용되며 사용할 때 커버를 열어 태블릿을 끼우면 노트북 감각으로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MS 서피스(Surface)의 필수품(?)인 ‘타입커버’가 있다.

 

▲ 서피스용 '타입커버' (이미지=아마존닷컴)

 

▲ 로지텍 '울트라씬 키보드 폴리오' (이미지=아마존닷컴)

 

 

태양열 전지 충전 기능을 갖춘 키보드

 

태블릿,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키보드 역시 배터리의 족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배터리 교환/충전으로 약 1개월 가량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정작 급히 키보드가 필요할 때 키보드 배터리가 바닥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다. 태양열로 충전 가능한 모바일 키보드는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사용자의 배터리 걱정을 덜어준다.

 

▲ 로지텍 '무선 태양열 충전 키보드 K760' (이미지=아마존닷컴)

 

 

작은 사이즈를 자랑하는 키보드

 

문자는 입력해야 하는데 키보드를 가지고 다니려니 무게가 걱정되는 사용자들에게 권할만한 제품이다. 소형 모바일 키보드는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작은 크기로 인해 문자 입력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많다. 편한 문자입력 보다 작은 사이즈에 더 매력을 느낀다면 구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 MS '웨지 모바일 키보드' (이미지=아마존닷컴)

 

 

다수의 기기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키보드

 

태블릿 운영체제는 iOS, 안드로이드, 윈도 등 크게 3가지다. 만약 사용자가 각각의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의 키보드를 사용하려면 해당 기기를 사용할 때마다 ‘페어링’이라는 연결 작업을 해야 하는 고충이 따른다.

 

물론, 이런 사용자들을 위해 간단한 스위치 조작만으로 기기를 변경해 가며 문자 입력이 가능한 키보드가 있다. 최근 MS가 발표한 유니버설 모바일 키보드의 경우 간단한 스위치 조작으로 기기 전환이 가능하다. 아울러 제품의 키 프린트가 어떤 운영체제에서든 혼돈 없이 사용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 MS '유니버설 모바일 키보드' (이미지=MS)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