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도메인 관리업체 '후이즈'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
후이즈는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5일 오후 9시 불특정 다수 도메인을 대상으로 대규모의 네임서버 디도스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의 공조를 통해 공격에 대한 긴급 대응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후이즈로부터 인터넷 주소를 공급받는 일부 사이트는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으나, 16일 새벽 2시부터 모든 도메인 연결이 안정화됐다.
후이즈 측은 "디도스 공격 발생 즉시 신속히 KISA의 '사이버 대피소'로 일부 웹사이트 접속 경로를 바꿔 피해를 최소화했다"면서 "지연됐던 몇몇 웹사이트의 접속은 두 시간 이후 안정화 됐고, 새벽 2시 이후에는 추가적인 디도스 공격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갖췄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디도스 공격은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이었고,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디도스와 같은 긴급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방면의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이즈는 국내 도메인의 36%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도메인 등록대행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약 50개 기업과 개인의 호스팅, IDC, 쇼핑몰구축솔루션, 홈페이지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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