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정부출연연)에 근무하는 여성과학자의 비정규직 비율이 남성과학자의 비정규직 비율보다 월등히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유승희 의원실)

 

유승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정부출연연 여성과학자 중 정규직은 10명 중 4명꼴로 절반도 안되는 반면 출연연 남성과학자는 10명 중 8명이 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여성의 비정규직화는 경력단절로 이어져 비정규직 여성의 77.9%가 3년 내에 퇴직하고 10명 중 9명인 91.3%가 5년 내에 그만 두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비정규직 여성과학자의 경우 정규직 여성과학자에 비해 모성보호 실태 역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여성의 경우 출산휴가 대비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60%였는데, 비정규직의 경우 출산휴가 사용 대비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11.7%로 출산자 10명 중 1명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이다.

 

유승희 의원은 "영국, 독일 증 주요 선진국과 같이 여성과학자의 활발한 사회진출과 왕성한 연구활동 장려를 위해서는 여성과학자들의 처우개선이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