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연구소 "금융권 수익성 회복 노력 필요"

김남규 기자
입력 2014.10.16 14:23 수정 2014.10.16 14:58

 


[IT조선 김남규]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배현기)는 15일 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사)한국금융연구센터(이사장 윤동한)와 공동으로 '금융산업의 수익성
저하 :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제4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5일 오후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사)한국금융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금융산업의
수익성 저하 : 현황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제4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100여명의 전문가 및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글로벌 금융불안 및 국내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 영향 등으로 국내 금융산업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들은 글로벌 50대 은행과 비교해 낮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 은행의 수익성 저하는 성장성 정체와 낮은 NIM에 크게 기인한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수익성에
대한 리스크 측면이나 구조적 측면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국내은행의
높은 비용효율성은 축소 경영에 따른 반작용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은행들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 기술금융 등과 같은 新성장동력 확보 ▲관계금융
강화를 통해 고수익 고객 확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간 균형 잡힌 수익구조 실현
▲확대균형 및 전문성 확보를 통한 비용효율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US Bancorp의
사례를 들며 "외부환경 여건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경영혁신과 고객 중심의
가치경영을 추구할 경우 은행의 지속성장은 담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상원
중앙대 교수는 "지금은 은행들이 기본으로 돌아가서 NIM과 비이자수익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며 "운영 및 평판관리 부문에서의 리스크 관리를
통한 경쟁력 차별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의 수익성 위기는 단순히 순환적인 현상이 아니라 금융환경의
구조적인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더 큰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우리 은행들은 이러한 구조 또는 환경 변화에 대응한 수익다각화, 채널혁신,
체질개선 등 성장모델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박창균 중앙대 교수는
이어진 발언을 통해 "2000년대 중반 이후 보험산업의 수익성 저하는 저성장과
보험시장의 성숙에 따른 보험시장 성장세 둔화와 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투자이익률
하락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교수는 저성장과
저금리 추세는 저출산 고령화 진전에 따라 그 추세가 구조적인 현상으로 고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험소비자의 신뢰 확보, 해외투자
확대 등을 통한 자산운용의 개선 및 위험률차 이익 중심의 수익구조 정착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 교수는 "고령화의
진전에 따른 보험상품 수요 확대는 기회요인이 될 것이지만 고령화 상품으로 인한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고령화로 인한 시장 확대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고령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보험산업의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박 교수의 문제점 진단에 동의하면서 "보험업계의 노력
뿐 아니라 관련규제 완화 등 감독당국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승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보험산업의 수익성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산운용 개선,
보장성 판매 강화 등과 더불어 판매채널 재정비를 통한 비용효율성 제고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빈기범 명지대 교수는
"경기에 민감한 특성을 갖고 있는 증권산업이 최근의 수익성 하락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경제적으로 후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금융상품을 개발하는데
전략을 다해야 한다"며 "파생상품의 경우, 주식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위험기피 수요를 충족시키는 상품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최근
증가한 증권사의 PI(직접투자)는 투자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충분한
자기자본이 확충돼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실행돼야
한다"며 "증권업은 본연의 기능이 고위험 투자가 아니라 고위험의 분산
및 중개에 있음을 재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성학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증권산업의 악화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위탁매매 중심에서 자산관리
및 IB 부문으로의 사업영역 확대와 국내 사업 편중에서 해외진출 확대 등으로의 사업포트폴리오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사업포트폴리오 변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관리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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