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애플의 일체형 PC ‘아이맥’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입었다.

 

16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타운홀 강당에서 개최한 신제품 발표 행사 자리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27인치 아이맥을 공개했다.

 

▲애플 레티나 아이맥(사진= 애플)

 

이번 신제품에서 눈에 띄는 점은 디스플레이다. 무려 5210×2880에 달하는 5K 해상도를 구현했다.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어 맥북에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데스크톱 PC에 적용된 첫 번째 사례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신제품 아이맥은 5K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로 기존 HDTV보다 7배 이상 선명하고, 4K 디스플레이와 비교해도 67% 이상 해상도가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레티나 아이맥은 3.5GHz로 동작하는 인텔 쿼드코어 i5 프로세서와 AMD의 라데온 R9 그래픽을 탑재해 3.5테라플롭스(TFLOPS)의 그래픽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타이밍 컨트롤러라는 디스플레이 제어팁을 내장하고, 새롭게 설계된 저전력 백라이트를 적용해 전력 소모를 기존 대비 30% 이상 줄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대 20G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썬더볼트 2 포트를 갖추고 있으며, 최대 3TB까지 확장할 수 있는 퓨전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다.

 

한편, 애플 레티나 아이맥의 가격은 8GB 램 모델 기준으로 2499달러부터 시작된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