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전세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Software Defined Network)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89.4%의 성장세를 보이며 8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가 대형 기업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에 도입되면서 점차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IDC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기업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부문에 대한 전세계 SDN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CAGR) 89.4%의 성장세를 보이며 2014년 9억 6000만 달러에서 2018년 8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DN은 데이터센터 및 기업 네트워크에서 자동화된 프로비저닝, 네트워크 가상화, 그리고 네트워크 프로그램화를 가능케 하는 혁신적인 아키텍처 모델이다.

 

IDC에 따르면 SDN은 ▲기업 및 클라우드 제공업체 모두에서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성장 ▲통합 인프라(컴퓨터/스토리지/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 집중 ▲서버 가상화의 효익과 베스트 프랙티스를 통한 긍정적인 경험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제3의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한 미션 크리티컬한 기술 지원을 위해, 네트워크 유연성에 대한 요구 증가 등의 여러 시장 및 기술 요인이 결합되면서 네트워킹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로히트 메라 IDC 네트워크 인프라 부문 연구 분석 총괄 부사장은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제3의 플랫폼(The 3rd Platform)의 부상으로 인해 네트워킹 부문에 많은 도전 과제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SDN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혁신적인 기술 중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SDN이 데이터센터 내 클라우드 도입을 견인하는 것과 더불어, 기업 내 네트워크 아키텍처, 프로비저닝 및 운영에 있어 보다 민첩한 접근법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기업 IT는 SDN을 광역통신망(WAN)과 사내 전체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가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부분의 기업들이 SDN에서 어떠한 효익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관망하고 있지만, 기업 시장이 향후 몇 년간 SDN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IDC는 내다 봤다. 특히, 2014년과 2016년 사이 기업 시장에서 SDN이 중대한 출발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기업 중심의(enterprise-focused) SDN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양쪽 모두에서 높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