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올해 들어 디도스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좀비PC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이 16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좀비PC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들어 좀비PC가 늘어나 2011년 3.4 대란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좀비PC는 298만대로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3.4 대란 이후 좀비 PC 치료안내가 시행되면서 2012년 123만대, 2013년 103만대로 꾸준히 감소추세였다.

 

하지만 KISA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9월까지 총 200만대의 좀비PC가 발생했다. 이미 2013년 대비 2배 증가했고, 연말까지 약 230만대 가량의 좀비PC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1년 3.4디도스 대란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대폭 늘어난 좀비PC는 또 다른 디도스 대란을 걱정해야 할 수준까지 증가한 것이다.

 

이에 전병헌 의원은 “항상 사이버 보안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일상의 대부분이 인터넷, 모바일과 연결돼 있고, 생활의 일부분의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이버 보안은 일상생활의 생활 안전 치안과 동일한 개념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사이버 보안정책에 대한 관심과 기술력을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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