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형원]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2를 발표했다. 아이패드 에어2는 소문대로의 모습이었지만 상상외로 강력해진 프로세서 파워는 의외였다. 아이패드 에어2에는 ‘A8X’라는 애플이 디자인한 2세대 64비트 아키텍처를 적용한 칩이 사용된다. 아이폰6에는 ‘A8’칩이 쓰인다. A8X는 A8보다 그래픽 처리 성능을 더 강화시킨 칩이라 이해하면 된다.

 

애플은 아이패드 에어2를 소개하면서 ‘리플레이’ 동영상 편집과 ‘픽셀메이터’ 이미지 편집 앱 2가지를 소개했다. 아이패드 에어2의 높아진 성능을 어필하기 위해서다. 과거 고성능PC 영역이었던 논리니어 영상편집과 PC용 포토샵에서나 볼 수 있었던 빠른 이미지 처리를 태블릿PC에서 맛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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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에어2 (이미지=애플)

 

 

아이패드 에어2, A8X 칩이 가지는 의미

 

애플 아이패드 에어2에 탑재된 A8X 프로세서는 애플의 2세대 64비트 아키텍처 적용 칩이다. 아이폰6에 탑재된 A8 프로세서와 근간은 같지만 성능에서 차이가 난다. A8X 칩에는 30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돼 있다. A8의 20억개보다 10억개나 더 많다. A8X는 A8에 비해 그만큼 더 많은 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애플은 과거 아이패드 에어 1세대에는 같은 세대 제품인 아이폰5s와 동일한 A7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성능이 같았지만 아이패드 에어2에 와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능 차이를 벌려놓았다.

 

애플이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성능 차이를 벌려 놓은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지만 우선 짐작되는 것은 추락한 아이패드의 판매 성적을 회복시키기 위함이다. 아이패드에 차별화된 성능을 부여해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다시금 아이패드를 선택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는 9.7인치 아이패드의 성능을 높여 업무용 태블릿 수요를 끌어 올리는 것이다.

 

 

아이패드 에어2에 맞서는 고성능 안드로이드&윈도 태블릿

 

아이패드 에어2가 성능이 높다 해도 사용자 자신의 업무환경에 맞지 않으면 사용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대한민국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IE에 지나치게 의존도가 높은 곳은 더더욱 그렇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비즈니스맨들은 사실 윈도 운영체제가 탑재된 태블릿이 업무 스타일에 맞을 것이다.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대표적인 생산성 지향 태블릿P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서피스’(Surface)다. 최신 제품인 ‘서피스 프로3’의 경우 윈도8.1을 탑재하고 노트북처럼 쓸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단점은 다른 태블릿PC와 비교하면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다.

 

‘서피스 프로3’는 노트북은 가지고 다니기 부담스럽지만 여러가지 문서를 만들어야 하며 노트북에 버금가는 성능이 필요한 사용자에게 권할 만하다.

 

▲ 서피스 프로3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프로’라는 업무용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12.2인치의 화면 크기에 갤럭시노트의 펜 스타일러스 조작, 그리고 한컴오피스 기본 탑재 등 비즈니스 용도로 알맞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만약 자신이 구글의 각종 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있다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라도 생산성 용도로 태블릿을 잘 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갤럭시노트 프로(이미지=삼성전자)

 

구글은 얼마 전 ‘넥서스9’(Nexus 9)이라는 4:3비율의 8.9인치 화면 크기의 태블릿PC를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최신 버전인 ‘5.0 롤리팝’을 탑재하고 2048 x 1536 픽셀 표시 능력을 갖추는 등 ‘구글판 아이패드’로 불릴 정도로 좋은 스펙을 지녔다. 안드로이드 환경에 익숙하면서 최신 운영체제 아래에서 작업한다면 ‘넥서스9’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넥서스9 (이미지=구글)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