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종전보다 10배 빠른 초고속인터넷이 상용화 됐다.

 

KT(회장 황창규)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월드IT쇼(WIS) 2014' 전시관에서 '기가코리아 오픈행사'를 열고 최고 1Gbps 속도의 '올레 기가 인터넷' 전국 서비스 상용화를 공식 밝혔다.

 

▲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이 기가토피아를 설명하고 있다

 

KT는 지난 5월 미래 네트워크 전략으로 ‘기가토피아’를 발표한 후, 10월 7일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에 기가 아일랜드 구축을 완료하며 ‘기가토피아’의 첫 결과물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기가토피아’를 구성하는 핵심 인프라인 ‘올레 기가 인터넷’을 출시해 ‘기가토피아’의 실현을 한 발짝 더 앞당기게 됐다. ‘올레 기가 인터넷’은 KT가 그동안 쌓아온 기술, 노하우, 인프라가 총 동원된 것으로 전국 대상 동시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사업자는 KT가 국내 최초다.

 

 

종전보다 10배 빠른 1Gbps 속도의 기가 인터넷 상용화

 

KT 측은 기가인터넷 커버리지가 경쟁사 대비 3~12.5배 높은 48.3%에 달한다고 밝혔다.

 

▲ KT와 경쟁사 간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비교 장면

 

‘올레 기가 인터넷’은 지난 2006년에 상용화한 100Mbps의 초고속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1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4GB인 풀HD 영화 또는 음악 1000곡을 33초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이를 통해 UHD급 콘텐츠도 손쉽게 주고 받을 수 있으며, 게임·티켓예매·수강 신청 등 온라인 사이트 이용 환경을 개선하게 됐다.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인터넷을 조사한 결과 느린 인터넷 속도 때문에 PC방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며 "기가인터넷 개막으로 이런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세계 최초 ‘올레 기가 와이어’ 상용화 및 APT 단지에 ‘기가 커뮤니티’ 구축

 

KT는 세계 최초로 전력선의 혼선 제거 기술을 도입해, 최대 300Mbps의 기가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는 ‘올레 기가 와이어’를 상용화한다. 이로써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고객들도 구내망 교체 없이 기가 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KT는 ‘올레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확대와 함께 아파트 주변 생활 공간까지 ‘올레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가 커뮤니티’도 구축한다. 현재 스타벅스, CGV에서 서비스 중인 ‘올레 기가 와이파이’가 아파트 내 공원, 놀이터, 산책로 등 공동 외부 생활 공간까지 확장된다.

 

 

기존 대비 100배 빠른 10Gbps 인터넷도 함께 선보여

 

KT는 ‘올레 기가 인터넷’ 상용 출시에 이어 20일 ITU 전권회의를 통해 10Gbps 속도의 인터넷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2010년부터 정부의 ‘기가 인터넷 시범사업’과 연계해 10Gbps 기술을 준비해왔으며, 지난해 9월에는 동수원 지역 실제 가입자망에 10Gbps 전송장비를 적용하는 시범서비스를 제공했다.

 

10Gbps는 기존 인터넷 대비 100배 빠른 속도며, 이를 통해 8K 파노라마 영상 등 초실감형 콘텐츠도 구현 가능하다. KT는 향후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 환경 전반을 고려해 10Gbps 인터넷 보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저렴한 요금의 ‘올레 기가 인터넷’

 

‘올레 기가 인터넷’은 ▲1Gbps의 ‘올레 기가 인터넷’과 ▲500Mbps의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로 구성된다. 고객은 3년 약정으로 올레 tv, 올레 모바일(LTE)과 결합할 경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 기가인터넷 이용료 설명 장면

 

KT는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올레 기가 인터넷’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이 모바일 2회선 이상(67이상의 2회선이나 79이상+34이상의 2회선 또는 34이상 3회선)과 결합하면 월 5000원의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 이용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기가 인터넷 뭉치면올레’ 이벤트를 시행한다.

 

또한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월 2만 5000원), ‘올레 기가 UHD tv’(월 9000원), ‘올레 집전화’(월 1000원) 모두를 월 3만 5000원(부가세 별도)의 요금에 제공한다.

 

남규택 부사장은 “10배 빠른 ‘올레 기가 인터넷’ 상용화를 통해 고객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미래 융합 서비스와 창조 경제를 실현하는 기가토피아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하며 “네트워크 고도화를 넘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ICT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기가 서비스를 통해 통신 시장의 경쟁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