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IT조선(대표 양승욱)은 3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3D 프린팅 창업, 정부 정책 및 특허 등을 다루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3D 프린팅이 가장 유효하게 쓰일 수 있는 분야가 의료 시장이다. CT 이미지와 3D 프린터를 사용하면 부작용은 적고 효과는 높은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 및 보조 기구를 만들 수 있다. 정현학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원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3D 프린팅 및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에 대해 발표한다.

 

이미 3D 프린팅은 오래 전부터 치과나 성형외과에서 쓰이는 보형물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국내에서도 3D 프린팅한 인공 뼈나 내시경 기구를 사용해 좋은 성과를 낸 예가 있다. 의료 분야에서의 3D 프린팅 시장 규모는 점차 커져 2025년까지 2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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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D 프린팅이 의료 분야에 완전히 자리잡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높다. 의료기기는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기 때문에 허가와 신고, 임상실험을 거쳐 치료재로 인정받기까지 엄격한 검증과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는 3D 프린팅을 도입한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다단계 인허가 제도를 운영중이다.

 

정 연구원은 컨퍼런스에서 미국, 중국, EU 등 세계 각국의 의료기기 3D 프린팅 시장 현황과 인허가 제도들을 분석한다. 나아가 국내 의료기기 3D 프린팅 시장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3D 프린팅은 의료기기, 생명공학 분야에 혁신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인허가 관리방안을 선제 도입해 전세계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한다면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3D 프린팅 의료기기 시장의 미래를 짚어보는 행사가 될 것이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