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면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심장병 등 위험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MBC 방송 캡처)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면 되레 심장병 등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28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진이 지난 20년간 여성 6만1000명과 11년간 남성 4만5000명을 추적 조사, 우유가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우유 세 잔(680㎖)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을 마시는 여성의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의 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유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엉덩이 골절이 더 많이 발생했다.

 

현재 칼슘과 단백질을 위해 유제품을 권장하는 상황에서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신 연구결과는 이와 반대되는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취약성 골절을 막기 위해 우유를 많이 마시라는 권고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우유를 많이 마신다고 해서 골절 위험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며, 대신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조사대상자들의 의료 기록과 식습관에 대한 문답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됐지만, 흡연이나 음주 여부, 체중 등의 요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존의 식품 섭취 방침을 바꾸기에는 취약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에 관한 연구결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인지",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안그래도 우유 남아도는데",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심장병이라니 무섭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연구결과 믿을만한가", "하루 유유 세 잔 이상, 스웨덴 우유에는 비타민A가 많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