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글로벌 통신 기술·서비스 기업인 '에릭슨'과 함께 이동전화 기지국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인 '스마트웨이크업'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스마트웨이크업'은 야간이나 새벽 시간에 이용되지 않고 있는 불필요한 기지국의 활동을 제어해, 기지국 내에 이용되는 이동전화가 없는 경우 기지국의 활동을 멈추도록 하는 기술이다. 또한 기지국 범위 내에서 이용되는 이동전화가 발생하면 기지국이 이를 자동적으로 감지해 다시 작동한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통해 사용되지 않는 기지국의 불필요한 전력소모를 줄이고, 기지국 운용비 절감과 장비의 내구성을 증가 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자사 분당사옥 주변에서 진행된 테스트를 실시해 '스마트웨이크업' 기술 적용 시 기존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는 약 18% 향상, 기지국 전력소모는 약 21% 감소한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동통신 사용자들의 네트워크 품질은 높아지는 반면 에너지는 절감돼 효율적인 장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