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나임네트웍스(대표 류기훈)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오는 2017년까지 아시아 톱 SDN 사업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사진 = 나임네트웍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6일 서울 삼성동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DN은 이제 더 이상 마케팅적 용어가 아닌 실질적 거품이 사라지고 있는 단계”라며 “SDN은 클라우드와 가상화 확산과 더불어 기회를 맞이하는 만큼 다양한 해외 벤더와의 협업과 테스트로 구축해온 노하우를 통해 네트워킹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임네트웍스는 지난해 9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그럼에도 이처럼 자신감이 넘치는 것은 그만큼 SDN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 1년간 SDN 확산을 위해 교육컨설팅 서비스부터 SDN 통합 구축 운영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 라인업을 갖춰놨다. 특히 여러 사이트에서의 구축 경험과 어플리케이션 개발 능력, 교육 컨설팅에 대한 운영 능력을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이미 HP와 인텔, VM웨어 등의 해외 기업들과 협력 관계도 구축해 놓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임네트웍스는 데이터센터기업,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 통신사업자 등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나임네트웍스는 SDN 어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탱고(Tango)’를 개발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상용화된 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SDN에 대한 기술교육과 노하우 전수를 위해 ‘나임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이는 아시아 최초로 설립된 SDN 전문 교육기관이다. 현재 ONF(Open Network Foundation)와 교육에 대한 국제 인증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교육과 전문가 인증 부분을 맡게 될 예정이다.

 

류 대표는 “지난 1년간 SKT, KT, LG U플러스 등 국내 주요 이통사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나임네트웍스에서 SDN 교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교육을 수료한 인원은 150여명에 이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나임아카데미는 입문에서부터 고급과정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존 네트워크 관리자와 개발자에 대한 재교육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는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맞는 SDN/NFV 솔루션을 소개하는 한편, 튼튼한 국내 SDN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SDN에 모든 것을 건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이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오는 2017년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SDN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