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KT,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아이폰6·6+'의 보조금을 상향 조정한 가운데, 이통3사중 KT가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SK텔레콤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6·6+의 변경된 보조금을 공시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 앞 모습

 

SK텔레콤의 경우 'LTE 전국민 무한 75' 요금제 기준으로 12만 7000원이었던 아이폰6·6+ 16GB의 보조금을 16만 5000원으로 3만 8000원 인상했다.

 

앞서 12일 KT는 '순 완전무한 77' 요금제 기준으로 아이폰6·6+ 16GB모델의 보조금을 19만원에서 22만 6000원으로 3만 6000원 인상한 바 있다. 이틀 후인 지난 14일에는 LG유플러스가 'LTE8 무한대 80' 요금제 기준으로 같은 단말기의 보조금을 기존 16만 4650원에서 19만 1350원으로 2만 6700원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이통3사는 지난 1일 벌어진 '아이폰6 대란' 사태 이후 변동이 없었던 아이폰6 시리즈의 보조금을 일부 조정했다. 부가세를 포함한 8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는 SK텔레콤이 가장큰 인상폭을 보였지만, 실제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한 이통사는 KT다.

 

▲17일 기준 이통3사의 '아이폰6·6+' 16GB 보조금 지급 현황 (자료=각사)

 

단, 이통3사 모두 '아이폰6·6+'의 64GB, 128GB 모델을 제외한 16GB 모델에만 보조금을 올려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통사 측에서는 특정한 이유를 놓고 보조금을 산정하진 않기 때문에 별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유통점에서는 이를 ‘판매량’에 따른 보조금 상향 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판매점 관계자는 "확실히 아이폰6 시리즈중 16GB 모델을 찾는 사람이 제일 적은거 같다"며 "이통사들이 (아이폰6 시리즈) 용량별로 판매 균형을 맞추기 위해 16GB 모델에만 보조금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통3사의 '아이폰6·6+' 공시 보조금은 변경일로부터 최소한 7일간 유지된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