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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유진상] IT 환경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클라우드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환경은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 속도는 느리다. IoT와 클라우드 환경에 있어 네트워크는 핵심이다. 이에 보다 지능화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주니퍼네트워크는 ‘하이IQ네트워크’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IQ네트워크란 현재의 네트워크에서 한단계 발전된 네트워크 환경을 의미한다. 네트워크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인식하고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주니퍼네트웍스의 주장이다.

 

그 동안 네트워크는 규모의 성장을 거듭했지만, 점점 연결되는 디바이스가 많아지며 트래픽 폭증에 따른 양적 투자대비 매출증가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주니퍼네트웍스는 네트워크의 지능을 높이고, 관리를 자동화하고 확장이 쉽도록 네트워크를 설계해 서비스의 시작과 끝을 빠르게 지원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채기병 한국주니퍼네트워크 대표(사진 = 한국주니퍼네트웍스).

 

채기병 한국주니퍼네트워크 대표는 “IoT로 인해 연결된 세상은 결국 클라우드로 간다”며 “클라우드로 옮겨간다는 것은 이를 엮을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말이며 복잡한 네트워크를 단순화하고 지능을 더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하이IQ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IQ네트워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주니퍼네트웍스는 통신사업자들의 불리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콘텐츠 제공자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엔터프라이즈 IT 기업들은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는 추세다. 통신사업자들은 네트워크를 빌려주는 사업 이외에는 별다른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모델이 없다. 결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콘텐츠 제공업체들로 수익은 몰릴 수밖에 없다는 말이 된다.

 

채 대표는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클라우드로 인해 2020년까지 6.5조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는 모든 IT 기업들에게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사업자들이 결국은 클라우드로 옮겨갈 수밖에 없으며 통신서비스 사업자들도 클라우드로 사업 방향을 움직이지 않는다면 결국 도태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업자들도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해야 하며, 이를 하이IQ네트워크가 지원해 줄 수 있다는 것이 주니퍼네트웍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하이IQ네트워크는 스케일 아웃/업/다운이 유연하고 맞춤화된 온디맨드 서비스와 데브옵스를 이용한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주니퍼네트웍스 인포그래픽(그림 = 한국주니퍼네트웍스).

 

 

통신사업자급 가상 라우터 출시

 

이에 주니퍼네트웍스는 통신사업자를 겨냥한 가상 라우터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의 대표적인 MX시리즈 3D유니버설 에지 라우팅(3D Universal Edge) 플랫폼의 가상화 버전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통신사업자와 기업들이 신속하게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통신사업자들은 적은 비용과 규모로 신규 서비스를 시험해보고 신속하게 확장할 수 있기를 원하는데, 소프트웨어로 실행되는 신제품 가상라우터 vMX가 이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게 한국주니퍼네트웍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vMX는 주니퍼의 모든 물리적 라우터와 결합할 수 있으며 고객이 가상/물리 라우터 전반에 걸쳐 동일한 운영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오동열 주니퍼네트웍스 기술영업팀 이사는 “MS 라우팅 플랫폼을 가상화함으로써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재고는 물론 수익 마진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