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가전제품 대형 유통매장인 전자랜드프라이스킹에 방문하면 모든 매장에 안마의자가 놓여 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이 자체 브랜드 '아낙(ANAC)'으로 내놓은 안마의자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직접 제조를 하지 않지만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 생산을 통해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를 지닌 제품을 출시하며 전문 안마의자 회사 못잖은 제품 경쟁력을 지니게 됐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 매장에 들러 TV를 구입하기 위해 TV 진열대 앞에 오면 이 아낙 안마의자들을 만날 수 있다. 소비자들은 편안히 안마를 받으며 TV를 구경할 수 있어, TV를 구매하려다 안마의자까지 구매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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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의 자체 브랜드 안마의자 '아낙'(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이처럼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전혀 관여하지 않았던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애드온(Add-On) 마케팅이 늘고 있다. 애드온 마케팅의 장점은 관련된 제품에 대한 마케팅과 홍보가 용이하고 그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또 다른 애드온 마케팅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대유위니아의 '건강담은김치'다. 국내 최초로 김치냉장고를 만든 대유위니아가 딤채 기술을 알리기 위해 개발한 제품으로, 대유위니아의 김치연구소가 연구·개발한 레시피에 특허 출원한 김치 유산균을 함유하고 나트륨 함량도 낮췄다. 본래 딤채 김치냉장고를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사은품으로 제공됐으나 김치 맛이 좋아 소비자들이 출시 요구가 잇따르자 별도 상품으로 판매하게 됐다.

 

▲ 딤채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건강담은김치'(사진=대유위니아)

 

'건강담은김치'는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열무김치의 3종류로 판매된다. 가격은 kg당 1만 원~1만 3000원 수준이다. 건강담은 김치를 먹고 만족감이 높으면 딤채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올라가고, 직/간접적으로 딤채 판매량도 높일 수 있는 애드온 마케팅이다.

 

유럽 명품 가전업체로 유명한 밀레(Miele)도 유사한 애드온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밀레의 드럼세탁기는 국내에서도 주부들이 구매를 희망하는 명품 세탁기다. 뿐만 아니라 밀레코리아의 세제도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이미 국내 주부들로부터 밀레 세제는 '청담동 세제'라 불리며 주부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튼튼하고 세탁 성능이 뛰어난 밀레가 출시한 세제인 만큼 처음 접하는 주부들도 신뢰감을 갖게 되는 셈이다.

 

▲ 밀레 세탁기는 세제도 매우 유명하다.(사진=밀레코리아)

 

밀레 세탁기 전용세제는 얼룩제거 효과가 탁월한 울트라 화이트 분말세제, 색깔옷에 효과적인 울트라 칼라 분말세제, 알러지 환자와 민감피부 보유자에게 적합한 센시티브 분말세제, 아웃도어웨어 특수세제, 스포츠웨어 특수세제 등 다양한 종류가 구비됐다. 이 밖에 식기세척기용 분말세제와 세척린스도 출시했다.  

 

국내 전기밥솥 업계에서 점유율 1위 업체인 쿠쿠전자도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브랜드 '킨델(KYNDELL)'을 선보였다. 킨델은 인체에 무해한 최고급 스테인리스 소재인 '스테인리스316'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스테인리스 316은 인공관절과 임플란트 등 의료용 소재로 사용되는 최고급 스테인리스다. 게다가 내구성과 열전도율이 뛰어나 조리 시 영양 손실을 최소화해준다.

 

 ▲ 쿠쿠전자의 주방용품 브랜드 '킨델'(사진=쿠쿠전자)

 

 

쿠쿠전자는 주력상품인 IH전기밥솥 외에도 IH전기레인지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킨델은 쿠쿠전자의 IH전기레인지에 사용할 때  더욱 효과적이어서 함께 판매하기 좋은 애드온 액세서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가 자사 주력 상품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연관 제품까지 소개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쉽게 높일 수 있고,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올릴 수 있는 만큼 '애드온 마케팅'은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