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학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이 영안실에 안치되기 직전 되살아났다.

 

▲ 사망 판정 60대 남성, 영안실 안치 직전 소생 (사진=채널A)

 

20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A 씨(64)는 지난 18일 오후 1시경 사하구의 한 주택에서 변모 씨(64)가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A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변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며 곧장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멈춘 호흡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의료진은 사망 선고를 내리고 시신을 영안실로 옮기도록 했다.

 

이에 검안의와 검시관을 대동한 경찰은 영안실로 변 씨를 옮겼다. 하지만 냉동고에 시신을 넣기 전 경찰이 마지막으로 변 씨를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 목젖과 눈이 조금 움직이고 미약하게나마 숨을 쉬고 있는 사실을 발견한 것. 변 씨는 응급실로 재차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맥박과 혈압이 서서히 회복됐다.

 

병원 측은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 DOA(도착 시 이미 사망) 상태였고, 15분 이상 심정지 상태였던 만큼 사망 판정을 내린 건 의학적으로 당연한 조치였다”며 “다시 숨을 쉰 건 기적적인 일로 봐야 하지 병원 과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망 판정을 내린 의사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변 씨의 가족들은 “부양 의무가 없다”며 신병 인수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판정 60대 남성 소생 소식에 “사망 판정 60대 남성, 왜 쓰러져 있었을까”, “사망 판정 60대 남성, 병원이 잘못 판단한걸까?”, “사망 판정 60대 남성, 대체 어떻게 된 일?”, “사망 판정 60대 남성, 가족들이 부양 안 한다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