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한국레드햇(대표 함재경)이 오픈 소프트웨어정의 스토리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재경 한국레드햇 지사장(사진 = 한국레드햇)
함재경 한국레드햇 지사장(사진 = 한국레드햇)
 

한국레드햇은 26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10월 출시한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 솔루션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 3’를 국내 공식 출시하고 오픈스택, 클라우드와 관련해 스토리지가 필요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 3’는 오픈소스 ‘글러스터FS 3.6(GlusterFS 3.6)’ 파일 시스템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6(Red Hat Enterprise Linux 6)’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데이터 집약적인 기업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오픈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페타바이트급 데이터를 지원할 수 있는 확장성과 세밀한 스토리지 환경 관리를 통해 전체 스토리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개발됐다.

빅데이터, 운영 분석(operational analytics), 기업 파일 공유, 협업 등 다양한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검증 받은 워크로드 솔루션을 통해 기업이 대용량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대응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감소시키며 효율적인 자원 관리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 강점이다.

함재경 한국레드햇 지사장은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3를 도입하면 3년간 37%의 TCO 절감은 물론 5년간 52%의 TCO를 절감할 수 있고 OPEX 역시 20%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X86서버 제품군을 NAS로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다양한 목적으로 스토리지 사용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스토리지 시장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라며 “오픈스택과 클라우드와 관련된 스토리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신제품이 기존 HW 스토리지와 직접적인 경쟁을 하는 관계는 아니라고 못박았다.

한편, 지난 2014년 5월 레드햇은 스토리지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세프(Ceph)’와 ‘잉크탱크 세프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스토리지 솔루션’ 제공업체인 잉크탱크(Inktank)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된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 3’는 2014년 7월 발표한 레드햇의 ‘잉크탱크 세프 엔터프라이즈1.2(Inktank Ceph Enterprise 1.2)’와 상호 보완적인 제품이다.

특히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3’는 호튼웍스, 스플렁크, 오운클라우드, 컴볼트 등과 파트너를 맺고 다양한 에코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용효율적으로 대용량의 정보를 수집, 관찰, 분류하고 분석해 고객들이 사이버 공격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 한국레드햇 측의 설명이다.

함 지사장은 “레드햇은 기업 고객에게 물리, 가상 및 클라우드 환경을 포괄하는 오픈 소프트웨어 정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레드햇은 이번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 3’ 출시를 시작으로 기업이 경쟁력과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오픈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