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어잇 최재필] KT(회장 황창규)는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과 5G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로 주목 받는 '햇넷'의 주파수를 병합·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헷넷은 1개의 고출력기지국(매크로셀) 안에 여러개의 저출력기지국(스몰셀)을 구축해 데이터 처리용량과 속도를 높이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이는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5G 통신 환경에서 효과적인 네트워크로 각광받고 있다.

 


 
향후 5G 통신환경은 여러 대역의 주파수가 혼재된 네트워크 환경으로 변화돼, 스몰셀 간 핸드오버가 자주 일어나고 중첩 및 간섭지역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와 에릭슨은 이런 중첩 및 간섭지역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매크로셀과 스몰셀 간 주파수 묶음기술(CA)을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단말이 인접한 스몰셀 간의 이동 시 자동으로 최적의 스몰셀을 선택해 CA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 '햇넷'에서는 CA가 된 단말이 스몰셀의 커버리지를 벗어나게 되면 CA가 끊겨 제대로 된 데이터 품질을 제공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스몰셀 간의 이동에 끊김 없이 연결하는 CA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의 유기적 연동과 균일한 품질제공이 가능해졌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는 에릭슨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5G 네트워크를 위한 햇넷 기반의 비용 효율적인 무선망 구축 및 운영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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