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이 안랩, 이스트소프트, 하우리, 빛스캔 등 국내 주요 민간 보안업체 대표들과 함께 올 한 해 동안 발생한 사이버 보안위협 현황을 분석하고, 대규모 사이버공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들어 북한 사이버공격에 사용된 변종 악성코드가 국내 웹하드, 쇼핑몰 등 방문자가 많은 웹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국내 주요기관을 대상으로 한 스피어 피싱 공격이 확인되는 등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전조 현상들이 관측됨에 따라 동향 및 대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몇 년간 7.7 DDoS(2009년), 3.4 DDoS, 포털‧금융‧온라인 게임사 대량 개인정보 유출 (이상 2011년), 3.20 방송‧금융사 시스템 파괴, 6.25 언론‧방송사 시스템 파괴 및 DDoS (이상 2013년) 등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주로 홀수 해에 발생하는 등 사이버공격 대비 침해사고 대응기관간 긴밀한 협조 필요성은 해마다 증대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보안업체 관계자들은 실시간 침해사고 탐지 정보 및 보안위협 정보를 더욱 긴밀하게 공유하기로 했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사이버공격을 사전에 탐지해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안업계 등 전문기관간 유기적인 협력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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