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상훈]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중 해외 직구(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행위)가 크게 증가하자 영유아용품 수입사인 스엔코가 유아동 자녀를 둔 100명의 엄마들을 대상으로 ‘유아동 제품 해외직구 경험’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스엔코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47%가 해외 직구로 제품을 산 경험이 있었다.


이들이 해외직구로 사들인 유아동 제품은 ‘의류, 신발 등 잡화(42%, 20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목욕용품(세안제, 입욕제, 샴푸 등)’ 29%(13명), ‘식품’ 17%(8명), ‘장난감’ 4%(2명), 유모차 4%(2명), 생활용품(기저귀, 턱받이 등) 4%(2명) 순으로 집계됐다.

고가의 유아동 제품은 여전히 국내 수입사를 통해 구입하는 경향을 보인다. 사진은 제26회 베페 행사장 모습(사진=스엔코)
고가의 유아동 제품은 여전히 국내 수입사를 통해 구입하는 경향을 보인다. 사진은 제26회 베페 행사장 모습(사진=스엔코)

평균 구매비용은 세금을 고려한 듯 높지 않았다. 응답자 2명 중 1명(50%, 24명)이 ‘5~10만 원’선에서 제품을 구매했다. 또 ‘10~20만 원’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42%(10명), ‘20~30만 원’가량 구매는 8%(2명)에 그쳤다.

해외직구를 하는 이유에 대해, 64%의 응답자들은 ‘저렴한 가격’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또 ‘상품종류의 다양성’이 25%, ‘국내에 없는 브랜드 여서’와 ‘품질이 우수해서’라고 응답한 사람은 각각 5.5%로 소수를 차지했다.

스엔코 홍보팀 관계자는 "해외 직구의 최대 매력은 저렴한 가격임에 틀림 없지만, 고가의 유아동 제품의 경우는 해외직구보다는 안정적인 국내 수입사를 통해 구매하는 추세"라며 "이는 국내 수입사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환불이나 AS 등이 편리함과 동시에 국내 안전기준을 통과한 제품들이어서 안심하고 구매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