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 6%가 ‘인터넷 중독’ … 삶의 질 낮을수록 중독률 높아

[IT조선 유진상] 개인적 삶의 질이 낮을수록 인터넷 중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세계 인구의 6%가 ‘인터넷 중독’ 상태라는 결과다. 

세실리아 쳉 홍콩대 심리학과 교수는 21일 ‘인터넷 중독비율과 실생활의 질 : 세계 7개 지역 31개국의 메타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국가별 인터넷 중독 관련 연구 164건을 분석해 전세계 인구의 6%가 인터넷 중독 상태라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란, 이스라엘, 레바논, 터키)이 10.9%로 가장 중독률이 높았고, 북미(미국) 8%, 아시아(중국, 홍콩, 인도, 한국, 대만)가 7.1%, 남유럽• 동유럽(불가리아, 키프로스, 체코, 그리스, 헝가리,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스페인)이 6.1%로 나타났다.  

북유럽•서유럽(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의 인터넷 중독률이 2.6%로 비교 대상 지역 중 가장 낮았고, 오세아니아(호주)도 4.3%로 평균보다 낮았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보급률과 인터넷 중독률은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률과의 상관관계가 있는 변수는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인식 ▲ 심각한 공해(주로 대기오염) ▲오래 걸리는 통근 시간 ▲낮은 국민 소득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