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러시아 정부가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지만, 이들이 정부의 요구를 듣는 대신 당사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 산하에 있는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이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리 관련 홍보 게시물 삭제를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에 명령했다.

그러나 페이스북만 관련 내용을 삭제했을 뿐, 트위터와 유튜브에는 게시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

과거 러시아 정부 요청 시 발빠르게 게시물을 삭제하던 것을 고려하면 업체들의 반응이 달라졌다.

이에 대해 트위터 측은 "해당 사용자에게 당국의 지시 사항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