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한저음! 락에 최적화된 모터헤드 트리거 이어폰

모터헤드라는 그룹을 아는가? 모터헤드는 스래쉬메탈 장르의 ‘본좌’로,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사람이 더 많은 유명 그룹이다. 다만 좀 오래된 그룹이라서 나처럼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왜 이어폰 이름을 '모터헤드 트리거 이어폰'이라 지었는지 궁금하다. 제품 패키지 한쪽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스페이드 모양 스티커가 붙어있다.
 

해외에서 직수입이 되는 제품인 만큼 역시나 제품에서 한글을 찾을 수 없다. 표기된 주파수 응답률은 20~20000Hz다. 저음부터 고음까지의 음이 완벽히 소화가 가능한지는 써봐야 알 것이다.

 이 제품은 다담인터내셔널이 공식수입을 맡고 있다. 즉 다담인터내셔널이 아니면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뒤에 있는 정품인증서는 꼭 따로 챙겨둘 필요가 있다. 정품보증서를 빼내면 안쪽에는 제품의 추가 정보와 사진들이 보인다.
 

커버를 열어보니 안쪽에는 제품에 얽힌 스토리 등이 영문으로 적혀있다. 이어폰이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창이 나있다.

 

개봉해서 직접 보니 디자인이 상당히 예쁘다. 금색과 은색, 검정색의 3가지 색상이 있다는데, 개인적으로는 금색보다는 은색이 좋아서 더 맘에 든다.

패키지 겉면에 있던 스페이드 모양이 이어폰 본체에도 있다. 휴대와 보관을 위한 파우치가 기본 제공되는 것은 너무너무 좋다.

 이어팁은 크기별로 2쌍의 이어팁이 추가로 제공되며, 3핀에서 4핀으로 변경 가능한 젠더가 함께 들어있다. 종이로 된 매뉴얼도 들어있는데, 그다지 중요해 보이지는 않는다.
 

전체적인 이어폰 디자인은 정말로 마음에 든다. 사용하는 휴대폰이 실버 색상이라서 딱 어울릴 것 같다.

단자부분은 아주 깔끔하게 되어있고 단선을 방지하기 위해 ‘ㄱ’자로 되어있다. 이어폰 케이블은 타이형식으로 되어있다. 이런 형태의 케이블은 오랜만에 본다.

줄이 나뉘어지는 부분에는 아까부터 눈에 띄던 스페이드 문양이 들어있다. 마감처리가 상당히 깔끔한 편이다.

 

생각보다 많이 놀랐던 것은 이어폰 유닛부분이 상당히 가볍다는 것이다. 가벼워서 음질이 나쁠것 같은 괜한 걱정이 든다. 디자인은 유닛부분까지 섬세하게 신경을 쓴 것 같다. 전체적인 디자인을 상당히 예쁘게 잘한 것 같다.

아이폰과 연결해서 사용해봤다. 멜론 뮤직어플로 이퀄라이저 등을 건들지 않고 원본 그대로 청음을 해봤다.

음악을 감상하며 놀랬던 부분은 저음이 이전에 사용했던 이어폰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다. 마치 콘서트 현장에 앉아있는 느낌이었다.

 

다만 콘서트장에 앉아있는데 스피커가 성능이 낮아 음질이 조금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특히 보컬의 목소리가 조금씩 묻히는 것 같다.

확실히 저음은 이전에 사용했던 이어폰들과 비교가 안될 만큼 웅장하고 또 강력하다. 다양한 노래를 들어봤지만 역시 최고의 장르는 락 장르였다. 꿍꿍거리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제품 이름을 모터헤드 트리거 이어폰이라고 지은 것 같다.

음악감상을 하면서 미친듯한 저음을 느끼고 싶고, 집에서 콘서트장에 간 듯한 느낌을 느끼고 싶다면 모터헤드 트리거 이어폰을 추천하고 싶다.

다소 헐거워 귀에서 잘 빠지는 이어팁은 문제가 있다. 귀에 잘 맞는 별도의 이어팁을 추가로 구입하면 최고의 조합이 될 것 같다.

사실 이전에 사용해 본 이어폰들은 다 거기서 거기였지만, 이번에 모터헤드 트리거 이어폰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찾게 되어 기쁘다. 당분간 나와 함께 다닐 동반자가 될 것 같다. 집에 쌓인 다른 이어폰들은 친구들에게 나눠줄 생각이다.

 모든 사진 출처 : 블로거 ‘리뷰’

작성 / 블로거 ‘리뷰’
정리 /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