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지상파 DMB 방송사, 3년 사이 광고 수익 '반토막'

최재필 기자
입력 2014.12.29 09:15 수정 2014.12.29 13:57

[IT조선 최재필] 중소 지상파 DMB 방송사들이 DMB 사업환경 악화에 따른 누적적자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9일 조해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새누리당)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수도권 DMB 방송사 광고매출액'에 따르면, 지난해 광고매출액은 2011년 대비 50% 수준(55.3%)까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간 수도권 DMB 방송사 광고매출액 (자료=조해진 의원실)

현재 지상파 DMB 사업 시행사는 방송3사(KBS·MBC·SBS) 및 중소 DMB 3사(YTNDMB·한국DMB·유원미디어)로 총 6개의 사업자가 광고를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으며, 채널 임대수익 등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문제는 지상파 DMB 사업의 주 수입원인 광고수익이 급감하고, N-스크린(pooq, tving) 등 경쟁 서비스의 등장, 운전 중 동영상 시청 금지에 따른 DMB 시청층 이탈 등으로 대내외적인 여건이 매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도권 DMB 사업자 6개사 중 지상파 3사(KBS, MBC, SBS)는 TV·라디오에서 송출하는 프로그램을 DMB로 동시상영함으로써 콘텐츠 투자비를 절감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는 반면, 중소 DMB 3사(YTNDMB·한국DMB·유원미디어)는 누적적자가 심화된 상황에서 프로그램 조달 등에 추가 비용까지 지급할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다.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중소 DMB 방송사 누적적자액은 ▲YTN DMB 279억원 ▲U1미디어 287억원 ▲한국DMB 2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이같은 부정적인 경영 여건 및 적자상태가 지속된다면 중소 DMB 3사의 경영 악화 및 수백여 명에 달하는 소속 직원들의 대량 실직 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자금력을 갖춘 기업이 DMB 사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근거 법률 제개정 및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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