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코드명 ‘브로드웰’을 단 인텔의 5세대 프로세서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써 2015년 보다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모바일 PC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인텔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5에서 5세대 브로드웰 프로세서를 본격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브로드웰 프로세서는 U 라인업으로 올인원 PC와 미니 PC, 고성능 노트북, 투인원 제품을 타깃으로 한다.
브로드웰은 인텔의 ‘틱톡’ 프로세서 아키텍처 전략에서 공정변화를 의미하는 ‘틱’에 해당한다. 기존 4세대 하스웰은 22나노 공정을 따랐지만, 브로드웰은 더 미세화된 14나노 기반으로 제작됐다. 공정은 유지하되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 변화를 의미하는 ‘톡’은 다음 세대인 ‘스카이레이크’에 적용될 예정이다.
14나노 공정을 적용하면서 브로드웰은 하스웰 대비 면적은 37% 줄이면서도 트랜지스터는 35% 늘어난 19억 개를 담았다. 이에 따라 성능은 향상되고 전력 소모량은 줄었다. 인텔에 따르면 브로드웰은 하스웰보다 최대 22% 향상된 3D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면서 배터리 사용 시간은 1.5시간 늘어났다. 비디오 인코딩 속도도 최대 50% 빨라졌다.
이번에 발표된 브로드웰-U 라인업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군용으로 내장 그래픽 칩셋에 따라 인텔 HD 그래픽을 탑재한 TDP 15W 제품군 10종, 인텔 아이리스 그래픽을 탑재한 TDP 28W 제품군 4종으로 구성된다. 듀얼코어/쿼드쓰레드로 동작하는 코어 i3, i5, i7 라인업과 듀얼코어/듀얼쓰레드로 동작하는 셀러론 라인업까지 한 번에 공개된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인텔은 브로드웰과 마찬가지로 14나노 공정을 적용, 전력 효율과 그래픽 성능을 향상시킨 태블릿용 AP ‘체리트레일’도 올해 상반기 내 양산에 들어간다. 체리트레일은 전 세대인 베이트레일의 후속 제품으로, 울트라씬 노트북을 비롯해 고성능 태블릿에 탑재된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