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2015 분야별 전망] ⑪ 금융시장 양극화

김남규 기자
입력 2015.01.06 18:01 수정 2015.01.07 00:02

2015년 IT분야 핵심 트렌드는 뭘까? IT조선은 '2015 분야별 전망', '2015 핫가젯', '2015 빅매치 관전포인트' 등으로 크게 세분화해 신년기획을 마련했다. '2015 분야별 전망'에서는 ▲3밴드 LTE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게임 ▲선 없는 PC 시대 ▲64비트 '모바일 AP' ▲빅데이터 ▲스마트 가전 ▲광경화 방식 3D 프린트 보급 원년 ▲저전력 고효율 ▲수입차 점유율 급상승 ▲8세대 파사트 ▲금융시장 양극화 ▲프리미엄 디지털카메라의 부활 등 12가지를 주요 이슈로 잡았다. <편집자주>

 

[IT조선 김남규] 2015년 새해 금융시장의 큰 트렌드는 양극화 심화로 압축할 수 있다. 시중에 쏟아지는 각종 경제 보고서가 경제분야별 양극화 심화 문제를 심각하게 다르고 있으며, 이 속에서 나아가야 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금융시장에서 5대 이슈를 선정해 각 분야별 시장을 전망해 본다.

 

ICT·금융 융복합 활기…설자리 잃은 창구직원

올해는 ICT와 금융의 결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핀테크로 대표되는 지급결제 및 송금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미 해외에서는 구글, 애플, 페이팔, 알리바바 등의 ICT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와 금융기관의 제휴에 기반한 전자지갑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카카오가 SNS에 기반한 ‘카카오페이’(9월, 결제서비스) 및 ‘뱅크월렛카카오’(11월, 송금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서비스 전달방식이 출현했다. 두 기관의 협업을 통한 서비스의 등장은 새로운 금융생태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금융기관들의 기존 오프라인 점포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미 다수의 시중은행들이 오프라인 점포 감축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존 인력을 재배치 하는 등 조직 효율화 작업이 한창이다. ICT 기반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차세대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지만, 역으로 기존 인력의 구조조정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금융 활성화…부실 대출 ‘빨간불’

정책당국의 TCB(Technology Credit Bureau) 기술력 평가에 기반한 은행 대출 활성화 노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TCB를 활용한 기술기업 투자, 지식재산권(IP) 투자회사 운영, 기술이전/거래 등이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TCB 기술평가에 기반한 중소기업대출이 빠른 시간에 크게 확대되고 있어, 추가적인 TCB평가와 성장사다리펀드 투자 연계, 특허관리회사 활성화 등에 관한 정책적 유인이 마련련될 것으로 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술금융이 이 단기간에 급속히 확대된 데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간에 경쟁적으로 진행된 과도한 대출이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대부분의 은행이 TCB에 평가자료에 의존하는 약식평가로 돈을 빌려주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출부실화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기술평가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별적 금융규제 완화…리스크 규제는 강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행정지도와 모범규준 등과 같은 숨은 규제와 복합점포 및 해외진출 관련 영업규제가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사무공간 구분 등 물리적 규제 개선, 포괄동의에 따른 정보공유 허용, 임원 겸직 허용 등 복합점포 관련 규제 등 불필요한 관행을 폐지하는 숨은 규제 완화가 추진되고, 해외 유니버셜 뱅킹 허용, 해외 보험사 인수 허용, 출자한도 자기기자본 30%로 상향 등 해외진출 관련 련 규제도 대폭 완화된다.

반면 유동성 및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건전성 규제는 강화된다. 금융회사 임원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모범규준도 정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신인도 악화 방지를 위해 Basel Ⅲ 건전성 규제 강화 화 및 Basel Ⅲ 유동성 규제가 도입된다.

또한 이사회·사외이사 구성의 다양성과 전문성 강화, 구체적인 CEO 승계계획을 통한 CEO 리스크 차단, 보상체계 합리화, 지배구조 연차보고서 도입, 주주와 시장의 평가강화 등에 대한 규제는 오히려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은행은 해외로, 해외 은행은 국내로

국내 시중은행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자신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CEO를 들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차기 성장동력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를 강조했고, 이를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국내 시장에서는 4000조원이 넘는 외환보유고를 보유한 중국 은행의 시장 점유율이 급팽창하고 있다. 특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중국의 한국금융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여기에 유럽계 외국은행 지점들의 대출한도가 축소되자 상대적으로 외화유동성이 좋고, 본점 대출승인비율이 높은 중국계 외국은행 지점의 외화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금융기관 저성장 속 고령화 금융상품 판매 '활짝'

저성장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가계 소비여력의 감소하고 있지만, 금융회사 수익성 저하 등에 대응한 저가형 상품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 등으로 가계 소비여력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금융회사의 수익성, 건정성이 저하되는 가운데 시중은행은 비대면 채널 강화를 통한 상품 판매 증가를 시도하고 있으며, 보험사는 할인형 보험상품 출시 확대 및 다이렉트 채널 상품판매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고령화의 급진전으로 인해 노후소득대비 의료비 지출이 커질 것을 우려,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의료 간병 보장관련 상품과 1~2인 가구 대상 맞춤형 보험상품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노후 소득대비를 위한 개인연금 및 연금의료비 저축보험, 주택연금, 다양한 건강보장 상품, 그리고 장기간병 보험 상품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